"내년 총선에서 인천 전체 의석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준영 신임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지난 14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도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열린 인천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승인을 거쳐 취임하며, 임기는 1년이다.
배 위원장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비판 등 야당의 역할이 아니라 정부를 무력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권에 타격을 입히고, 국정과제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밀어붙이는 건 온당치 못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인천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거대 야당 민주, 국정 발목 잡아
인천 전체의석 확보하도록 노력
배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인천 13석 중 11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원들이 시민들의 박수를 받을 만큼 충분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에 대해 시민들이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다수당이 되면 인천과 연관된 대통령 공약들을 확실하게 이행할 발판이 생긴다"며 "인천시당의 전투력을 극대화해 '이기는 조직'을 만들고 외연도 확대해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중차대한 선거 두 개를 앞둔 지난 2021년 시당 위원장을 맡아 많이 힘들었지만, 어려운 과정을 거쳐 결국 승리했다"며 "당과 당원의 명령을 받고 돌아온 만큼,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