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17일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민들이 직접 이름을 붙인 '판타G버스'는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 버스'라는 뜻을 가진 자율협력 주행 버스다. 국내 최고 수준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기술이 총동원됐다.
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감지기(카메라·레이더·라이더)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또는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 및 교통·보행 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경기기업성장센터~판교역 운행
하루 24회 시범기간 무료 이용
판타G버스는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함께 제작했는데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에디슨모터스사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일반 시내버스와 비교해 탑승 인원만 14석(장애인석 2석 포함)이라는 점이 다르며, 최대 속도는 시속 40㎞다. 운전자 개입 없이도 속도를 조정하고, 핸들을 자동 조향할 수 있다.
판타G버스는 총 2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출발 시각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될 예정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판교역까지 운행되며, 시범 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도민 체감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위해 시범사업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