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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수도권 임대주택의 1인 고령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20일 해당 서비스를 실시할 'LH 생활 돌보미'들이 발대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H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인 고령 가구를 위한 방문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1인 고령 가구가 서비스 대상인데, 국민임대주택뿐 아니라 일부 매입임대주택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진다. 매입임대주택에 대해선 우선 366세대에 실시한다. 각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입주민이 'LH 생활돌보미'로서 각 노인 가구를 살피게 된다. 총 200명이 활동한다. 지난 20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생활돌보미들은 각 독거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와 주거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한편, 보건·복지 정보를 연계해주거나 재계약·임대료 납부 등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수도권 임대주택 거주민이 독거 노인 찾아 안부 확인
복지 정책 연계, 재계약 업무 지원 등도 함께 실시
"1인 고령 가구 삶의 질 높이고 입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


앞서 LH는 지난해 수도권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시범 실시했다.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한편, LH와 지자체 등의 여러 복지 서비스를 소개해줘 호평을 받았다. 시범사업 당시 서비스를 지원받은 고령의 임대주택 입주민들은 "안부 전화도 해주고 불편한 것들을 확인하면서 살뜰히 살펴봐줬다. 덕분에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생활돌봄서비스가 임대주택 내 독거 노인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만 60세 이상 입주민들에겐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LH 설명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입주민 중 고령 세대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노인 돌봄 서비스를 개선, 확대하게 됐다"며 "LH 생활돌보미가 대상 어르신과 연령 차이가 많지 않아 돌봄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