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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오거리 인근 길거리에서 50대 남성 B씨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이후 A씨는 주변에 있던 남성 C(40대)씨와 D(30대)씨에게 다가가 가지고 있던 커터칼을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C씨와 D씨는 일행으로 확인됐다. D씨는 범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등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사람이 골목길로 도망갔다"는 피해자들의 공통된 진술을 토대로 도주 방향을 쫓아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