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3001001203500058021.jpg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6천500만원대 고가 장비를 4년 7개월 동안 창고에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전석훈(민·성남3) 의원에 따르면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2018년 12월 1대당 3천280여만원에 달하는 전산실 백본(backbone)장비 2대를 6천570여만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까지 해당 장비를 포장된 상태로 창고에 방치해왔으며 올해 이 같은 사실을 자체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 백본장비 창고 방치와 관련해 도 경제과학진흥원은 해당 팀장에게 경징계인 견책을, 구매담당자에게는 중징계인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전석훈 의원은 "공공기관 징계위원회 결과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은 뒤 도 경제과학진흥원 감사실 책임자 대면조사를 통해 고가장비 방치 행태를 밝혀냈다"며 "구매담당자는 '수년 동안 귀찮아서 설치하지 않았다'고 자체 조사에서 답변한 것으로 감사실 책임자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경제과학진흥원 측은 "4~5월 내부 감사를 통해 담당자 징계까지 완료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