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4월 중순께 다급히 인천미추홀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협박을 당했다며 휴대폰 온라인 뱅킹 입출금 내역을 수사관에게 내밀었다.
통장에 있던 거액의 돈이 출금된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자 진술조력인의 도움을 받아 수사에 나섰다.
A씨의 통장 입출금 내역과 카드 결제 기록 등을 확보한 경찰은 미추홀구 주안동 인근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A씨가 여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협박을 당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4월 초 20대 여성 B씨를 인터넷방송 채팅에서 알게 됐다. B씨는 A씨가 장애인이고,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등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는 걸 알고 지인인 20대 남성 C씨 등 6명과 범행을 공모했다.
C씨 등은 B씨와 성관계를 한 A씨에게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성폭력 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4월 13일부터 4일 간 A씨를 미추홀구 한 모텔 등에 감금했다. 이들은 A씨의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며 대출을 받도록 하고, 경기 수원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8천여만원의 중고 외제차량을 구매하도록 했다. 또 카드로 6천만원 상당의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등 총 1억4천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은 3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지난 10일, 16일 C씨 등 주범 4명을 미추홀구 자택 등에서 각각 체포해 구속하고, 공범 B씨 등 3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공갈·공동 감금·공동 강요 혐의로 20대 남성 C씨 등 주범 4명을 구속하고 공모자인 20대 여성 B씨 등 3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C씨 등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A씨를 상대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른 주범들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며 "범인들의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A씨는 협박을 당했다며 휴대폰 온라인 뱅킹 입출금 내역을 수사관에게 내밀었다.
통장에 있던 거액의 돈이 출금된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자 진술조력인의 도움을 받아 수사에 나섰다.
A씨의 통장 입출금 내역과 카드 결제 기록 등을 확보한 경찰은 미추홀구 주안동 인근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A씨가 여러 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협박을 당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4월 초 20대 여성 B씨를 인터넷방송 채팅에서 알게 됐다. B씨는 A씨가 장애인이고,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등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는 걸 알고 지인인 20대 남성 C씨 등 6명과 범행을 공모했다.
C씨 등은 B씨와 성관계를 한 A씨에게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성폭력 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4월 13일부터 4일 간 A씨를 미추홀구 한 모텔 등에 감금했다. 이들은 A씨의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며 대출을 받도록 하고, 경기 수원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8천여만원의 중고 외제차량을 구매하도록 했다. 또 카드로 6천만원 상당의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등 총 1억4천만원을 빼앗았다.
경찰은 3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지난 10일, 16일 C씨 등 주범 4명을 미추홀구 자택 등에서 각각 체포해 구속하고, 공범 B씨 등 3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공갈·공동 감금·공동 강요 혐의로 20대 남성 C씨 등 주범 4명을 구속하고 공모자인 20대 여성 B씨 등 3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C씨 등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A씨를 상대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악질적인 범죄를 저지른 주범들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며 "범인들의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