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설비용량 3천㎾ 이하) 허가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의 판매 단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빈 공간 확보가 쉬운 공장·창고 등이 많은 지역적 특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지역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 허가 건수는 106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허가 건수 104건을 넘어선 수치다. 인천시는 2021년엔 126건, 2020년엔 74건을 각각 허가했다.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을 하겠다며 인천시로부터 허가를 받는 이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 허가를 받으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뒤 가동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판매한다. 이때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을 받고 판매하는데, SMP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에너지 수급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85.724원/㎾h 수준이었던 SMP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96.04원/㎾h로 2배 이상 올랐다. 올해 2월엔 253.48원/㎾h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 허가 건수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인천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인천은 공장과 창고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데 산업단지, 공항, 항만 등 지역 인프라와 관계가 깊다. 공장과 창고들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옥상이나 지붕 등 빈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인천의 한 물류업체 대표는 "옥상 공간을 태양광 발전 업체에 빌려주고 임차료를 받고 있다"며 "인근 물류단지에 있는 다른 업체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옥상 공간을 빌려주고 수익(임대료)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빈 공간을 관리하면서, 수익도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이 늘어난다는 건 곧 재생에너지 생산이 늘어난다는 걸 의미하는 만큼, 긍정적 변화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발전 용량이 크지 않아 탄소중립에 당장 기여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면서도 "태양광 발전이 지역에 더욱 많아질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지역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 허가 건수는 106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허가 건수 104건을 넘어선 수치다. 인천시는 2021년엔 126건, 2020년엔 74건을 각각 허가했다.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을 하겠다며 인천시로부터 허가를 받는 이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 허가를 받으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뒤 가동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판매한다. 이때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을 받고 판매하는데, SMP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에너지 수급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85.724원/㎾h 수준이었던 SMP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96.04원/㎾h로 2배 이상 올랐다. 올해 2월엔 253.48원/㎾h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것이다. 이는 태양광 발전 전기사업 허가 건수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인천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인천은 공장과 창고 등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데 산업단지, 공항, 항만 등 지역 인프라와 관계가 깊다. 공장과 창고들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옥상이나 지붕 등 빈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인천의 한 물류업체 대표는 "옥상 공간을 태양광 발전 업체에 빌려주고 임차료를 받고 있다"며 "인근 물류단지에 있는 다른 업체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옥상 공간을 빌려주고 수익(임대료)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빈 공간을 관리하면서, 수익도 챙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이 늘어난다는 건 곧 재생에너지 생산이 늘어난다는 걸 의미하는 만큼, 긍정적 변화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발전 용량이 크지 않아 탄소중립에 당장 기여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면서도 "태양광 발전이 지역에 더욱 많아질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