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신디 키로(Cindy Kiro) 뉴질랜드 총독과 룩셈부르크 총리와 각각 면담하고 서로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함께 방한 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격려하는 등 폭 넓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방문한 키로 총독에게 사의를 표하고,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키로 총독은 전통적인 우방국인 한국과 뉴질랜드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양국의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증진을 통해 미래세대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마오리족 출신으로는 세 번째 총독인 키로 총독은 면담 말미에 윤 대통령께서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신 것을 봤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인들의 애창곡 '연가'(동영상)가 마오리족의 전통민요라고 말하며 즉석에서 뉴질랜드어로 연가를 수행원들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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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룩셈부르크 한국전쟁 참전 용사와 가족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 자리에는 90대 참전용사인 레옹 모아옝 씨와 가족, 자비에 베텔 총리를 비롯한 룩셈부르크 정부 대표단도 함께 참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