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인천시장 2023 인천서구강소연구개발특구 1주년 성과보고회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인천대학교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3 인천서구강소연구개발특구 1주년 성과보고회 및 화이트바이오순환경제산업기술연구조합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7.27 /인천시 제공

정부와 인천시가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일원을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가 특구 지정 1년 만에 기업의 기술이전을 50건 넘게 성사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인천시는 27일 인천대학교 INU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는 지자체의 연구기관·기업 밀집지역을 특구로 묶어 정부, 지자체, 대학교, 연구소, 기업 등이 공동으로 기술 개발·사업화 등을 추진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국내 최대 기술 연구단지인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축소판으로 보면 된다.

기업 기술이전 등 50건 넘게 성사
市 "ICT융복합 환경기술 거점 육성"


정부는 지난해 6월 인천 서구 오류동 일원 종합환경연구단지와 환경산업연구단지, 검단2일반산업단지(개발 예정), 인천대학교 제물포·송도 캠퍼스를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인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천대학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이 참여한다. 인천대는 서구 강소 특구의 기술 핵심 기관을 맡고 있다.

서구 강소특구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관리' 분야를 특화했다. 인천시는 1년 동안 서구 강소특구가 기술이전(출자) 55건, 연구소기업 설립 15건, 창업 18건, 투자연계 132억원, 사업 수혜 기업 매출 351억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서구 강소특구에서 성과를 낸 대표적 기업은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처리하는 로봇을 개발한 '쉐코'다. 쉐코는 강소특구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고용 인원이 대폭 증가했고,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과 현장 중심 기술사업화 시스템을 구축해 탄탄한 기업 육성·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서구 강소특구를 국내 ICT 융복합 환경기술의 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