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회, 민세 안재홍 선생·원심창 의사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평택시민회가 27일 오는 10월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과 원심창 의사 국가보훈부 서훈 상향 승격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2023.7.27 /평택시민회 제공

평택시민회가 27일 오는 10월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과 원심창 의사 국가보훈부 서훈 상향 승격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평택시민회 원유철 회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캠페인을 통해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과 원심창 의사의 일제 강점기하의 활약상을 국민께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자"며 "많은 국민의 서명 동참으로 10월 국가보훈부 심사에서 서훈 상향 승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민세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7년 투옥 생활을 했고, 식민사관 극복을 위해 고대사 연구해 몰두하며 자주적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신민족주의론을 내세운 바 있다. 광복후에는 국회의원, 민정장관을 지냈고 6.25전쟁 때 납북돼 평양에서 사망했다.

원심창 의사는 일제 강점기 당시 해외 3대 의거인 상하이 육삼정 의거를 주도적으로 일으킨 열사로, 해방 후에는 평생 통일운동을 펼쳤다.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회의 황우갑 사무국장은 "그동안 평택시민 차원에서 서명운동이 전개 됐는데,이제는 범국민운동차원에서 서명운동이 전개돼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심창 기념사업회 김기성회장은 "평택시의회의 결의안 채택과 재일민단 단장을 지낸 원의사를 위해 재일동포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중"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서명 캠페인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민회는 국가보훈부 심사가 진행되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서명운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오수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