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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책 정당의 이미지로 쇄신하기 위해 민생채움단을 띄웠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생으로 국민의 삶을 채우겠다"며 "원내대표단과 당 정책위가 함께 민생채움단으로 활동하며 국민속으로 더 깊고, 더 깊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철저하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최대 공약수를 찾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람중심 가치, AI 데이터 경제와 미래 일자리, 기후위기와 환경친화적 성장, 기술친화적 과제에 집중해 민주당의 비전과 기반을 더 확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어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고, 자신과 정춘숙(용인병) 정책수석부대표, 김성주 정책위수석부의장이 부단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현장·지역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송 수석부대표와 오기형 기획부대표가 맡는다. 현장의 보고를 원내 입법으로 끌어가는 부분은 정춘숙 정책수석과 장철민 부대표가, 김성주 수석부의장과 이용우(고양정) 부대표가 정책 내용 지원에 나선다.

운영 방법에 대해, 송 원내수석은 8월 한시 기구로 광복절을 제외한 매주 화·목요일, 총 7번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추가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현장 방문의 참여대상은 원내대표단과 각 상임위, 방문 지역 국회의원으로 하고, 주요 주제는 폭염·물가 등 민생경제, 기술경제, 사람중심 지킬 입법 과제로 제시했다.

이미 첫 일정으로 박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폭염 속 물류 노동자들의 현장을 살폈다.

송 원내수석은 이같은 방식으로 2일 충북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점검하고, 참사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일에는 코리아스타트업을 방문, 벤처기업 등 미래 산업을 위한 입법 정책 발굴에 나선다. 4일에는 초등학교 교사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같은 현장 점검을 거쳐 입법과제를 선정하고, 이달 말 예정된 민주당 전체 의원워크숍에서 의원들 총의를 모아 국정감사·입법·예산까지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민생채움단 발족 취지에 대해 묻자, "민주당이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세력이 아닌 민생현장을 지키는 정당임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다"라며 "8월말 결산부터 시작해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법안처리가 이어질 텐데,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