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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경기도 행정 1부지사는 5일 화성시청 재난상황실과 건설공사현장, 무더위 쉼터 등을 방문해 주말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이날 화성시의 한 건설공사현장을 찾은 오병권 부지사 모습./경기도 제공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5일 화성시청 재난상황실과 건설공사현장, 무더위 쉼터 등을 방문해 주말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5일 주말 폭염 대응 상황 점검
건설현장, 경로당 무더위 쉼터 등 방문


오병권 부지사는 이날 화성시청 폭염 대책 재난상황실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한 후 "폭우가 끝나고 곧바로 폭염으로 이어지면서 계속된 비상근무로 고생이 많겠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성시 봉담읍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과 화성시 비봉면남전2리 경로당을 방문, 폭염 취약 계층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시설과 운영현황을 살폈다.

오병권 부지사는 "경기도에 건설현장이 집중돼 있어 현장노동자 온열질환 발생률이 전체 온열 질환자의 36%에 이르는 만큼 예방대책이 중요하다"며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휴식시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경로당에서는 냉방기 운영현황 등을 점검하고 "무더위에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 실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경로당 쉼터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 선제적으로 8월 초부터 경로당별로 1개월 냉방비 12만5천원을 전액 도비로 지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표됐으며 안성시 최고기온은 37.9℃까지 치솟았다.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전날(4일)까지 전국적으로 1천613명(사망자 20명)이 발생했으며 가운데 400명은 도내에서 나왔다. 오는 6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 다시 기온과 습도가 오르며 당분가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