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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문화체육부 기자
프로농구 10번째 구단으로 고양시에 둥지를 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행보가 거침없다.

KBL은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의 KBL 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정식으로 KBL 회원이 된 소노는 김승기 감독을 선임하고 201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앤서니 베넷과 수원 KT 소닉붐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재로드 존스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하며 2023~2024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까지 마쳤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지명됐던 앤서니 베넷을 품에 안은 것은 한국 프로농구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구단 운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 프로농구 팬이나 고양시민들에게 좋은 일이다.

고양 오리온이 오랫동안 고양시에서 팀을 운영해 왔지만, 데이원자산운용이 오리온을 인수하며 2022~2023시즌 프로농구판에 뛰어들었다. 이후 (주)데이원스포츠가 KBL의 정식 회원사가 됐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KBL 가입금을 지연 납부하고 선수들의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했다. 결국 KBL은 데이원스포츠를 제명하고 프로농구 10구단을 운영할 기업 찾기에 돌입했고 소노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소노가 없었다면 경기 북부 지역에는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만이 프로 구단으로서 남아있게 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소노가 프로농구단 운영을 결정해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데이원스포츠가 사라지는 전 과정을 지켜본 프로농구 팬들과 고양시민들은 매의 눈으로 소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소노는 데이원스포츠의 전철을 밟지 말고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 방안을 수립해 연고지인 고양시의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

/김형욱 문화체육부 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