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일부 참가국의 조기 철수로 파행을 맞는 듯하다가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뒤늦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재차 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위생 관리는 물론, 문화 체험 행사 확대를 내각에 지시했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 수석이 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 전화를 통해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흘 연속 잼버리 대회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공동조직 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 위생관리·문화체험 확대 지시
'대미' 장식할 K팝 슈퍼콘은 11일로 조정


이에 따라 폭염으로 지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이르면 7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며,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슈퍼 콘서트는 일부 일정이 조정돼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일 구조대원 12명과 구급요원 15명, 구급차 5대, 재난회복지원버스(25인용) 1대를 잼버리 현장에 급파했다. 또 얼음생수 8만병도 전북에 지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오신 분들은 전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찾아오신 손님들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고건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