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불거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당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중 압도적 지지로 그달 28일 당선된 박 원내대표는, 당시 수락 연설에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당 쇄신을 기치로 내걸고 "태도가 본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취임 100일을 맞기 직전에 당시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되고, 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당 구성원들의 명단이 알려지면서 당 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 4월 불거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당이 국민적 지탄을 받는 중 압도적 지지로 그달 28일 당선된 박 원내대표는, 당시 수락 연설에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당 쇄신을 기치로 내걸고 "태도가 본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취임 100일을 맞기 직전에 당시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되고, 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당 구성원들의 명단이 알려지면서 당 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먹구름이 드리웠다.
돈봉투 살포 두고 당 내 기조 확고히
"토론하는 소통문화 계속 가져갈 것"
혁신안 발표 후 밤샘의총 통해 쇄신
박 원내대표의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배격' 공언은 그같은 배경에서 당 기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올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도 "이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 중 밝힌 불체포특권 포기는 여전히 중요한 원칙이고, 당사자가 아직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당시 '견고한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의원 하나하나를 설득해 총의를 모아가겠다는 설득의 원칙을 '통합의 방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관련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당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조금 힘든 것 같다. 개별의원의 의견에 발목 잡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역설적으로 그것이 민주당이 민주정당임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정말 다양한 견해가 많다. 모두 수렴해서 하나의 결정을 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더디다. 하지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했을 때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소통 방식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은경혁신위원회를 두고 당내 계파 간 의견이 갈리는 데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토론'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혁신위가 남은 기간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달라"면서 "혁신안을 발표하면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밤샘 쇄신의총을 열어 쇄신방향을 매듭짓겠다"고도 했다.
'견고한 통합'이 100일 전과 후에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자제하고 "통합의 길로 제대로 들어섰다. 통합은 진행형이고, 통합을 역행해서 가고 있지 않다. 우리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서 "쇄신도 마찬가지다. 외부 평가가 다양할 수 있으나 '쇄신이 물 건너갔다'거나 '하나마나 할 것'이라는 평가보다는 쇄신을 분명하게 하라는 주문이 우리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토론하는 소통문화 계속 가져갈 것"
혁신안 발표 후 밤샘의총 통해 쇄신
박 원내대표의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배격' 공언은 그같은 배경에서 당 기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올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도 "이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 중 밝힌 불체포특권 포기는 여전히 중요한 원칙이고, 당사자가 아직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당시 '견고한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의원 하나하나를 설득해 총의를 모아가겠다는 설득의 원칙을 '통합의 방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관련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당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조금 힘든 것 같다. 개별의원의 의견에 발목 잡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역설적으로 그것이 민주당이 민주정당임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정말 다양한 견해가 많다. 모두 수렴해서 하나의 결정을 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더디다. 하지만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했을 때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소통 방식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은경혁신위원회를 두고 당내 계파 간 의견이 갈리는 데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토론'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혁신위가 남은 기간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달라"면서 "혁신안을 발표하면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다.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밤샘 쇄신의총을 열어 쇄신방향을 매듭짓겠다"고도 했다.
'견고한 통합'이 100일 전과 후에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자제하고 "통합의 길로 제대로 들어섰다. 통합은 진행형이고, 통합을 역행해서 가고 있지 않다. 우리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서 "쇄신도 마찬가지다. 외부 평가가 다양할 수 있으나 '쇄신이 물 건너갔다'거나 '하나마나 할 것'이라는 평가보다는 쇄신을 분명하게 하라는 주문이 우리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