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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경기도 북동권역 업종분석' 경제 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경기도 제공

남양주시와 포천시 등 경기 북동권 상권에는 '한식 육류 요리 전문점' 매출이 경기도 평균보다 약 2.9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북동권역 업종분석' 경제 이슈 브리프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경상원은 경기도 93개 생활밀접업종 기반으로 LQ(입지계수) 값을 활용해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의정부시, 포천시, 가평군, 연천군 등 북동권역이 도내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어떤 업종이 집중 분포됐는지 분석했다.

LQ(입지계수) 값은 어떤 지역의 산업에 대해 전국의 같은 산업과 비교한 것으로 해당 산업의 특화 정도를 나타낸다. 1보다 크면 지역 내 해당 업종이 경기도 평균에 비해 특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상원 업종분석 경제이슈 브리프 발간
북동권, 주거기능·자연환경 보전 지역 구성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권 변화 분석 예정


북동권역은 구리시 등 주거 기능이 발달한 지역과 여러 중첩 규제로 자연환경이 보전된 지역으로 구성됐으며 이에 따라 상권 특성 역시 주거생활 및 관광산업과 연계됐다는 게 경상원의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북동권에서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한식 육류 요리 전문점'으로 경기도 평균과 비교하면 약 2.9배 높았다. 경상원은 국내 주요 소갈비 산지인 포천시의 포천 이동갈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거 기능이 발달한 지역 주변으로는 '기타 식료품 소매업', '통신기기 소매업', '여자용 겉옷 소매업' 등 생활용품 관련 업종이 특화됐으며 점포 수 기준으로는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이 가장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상원은 지난 경제 이슈 브리프로 경기도 남부, 중부, 북부 등 권역별 특화된 생활밀접업종을 다뤘다. 이번 북동권역 분석을 마지막으로 경기도 권역별 밀집 업종에 대한 주제를 마무리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도내 상권의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조신 경상원 원장은 "그동안 경기도 권역별 밀집 업종에 대한 권역별 상권 및 시·군별 특성 분석 결과를 통해 도내 창업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이후 경상원은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업종별 비교 추이 분석을 통해 사회적 패러다임 전환 이후 경기도 상권의 변화를 다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