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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8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었다./경기도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대비 등 안전망 확충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8일 도청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한반도로 상륙 중인 태풍 카눈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살폈다. 이날 회의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도 참석했으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각종 대책 점검, 2024년 지방재정 운용 방향 및 지방 보조금 관리 철저, 여름철 휴가지 물가안정 관리 등을 핵심 안건으로 다뤘다.

먼저 경기도는 사전 통제와 대피 실시로 인명피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안가 갯바위·산책로·해안도로,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은 12시간 전 안전선을 설치하고 산사태 위험지역·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재해 취약계층(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은 예비 특보 시 사전대피를 우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병권 부지사는 "태풍 카눈이 직접 영향을 주는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모든 준비는 항상 과할 정도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와 시군은 폭염·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 홀몸어르신·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조성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 등 꼼꼼한 현장 예찰을 추진한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와 시·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관행적으로 민간에 지원되는 보조금 예산도 편성 단계부터 면밀하게 검토해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시·군에 요청했다. 이어 휴가지의 과도한 물가는 장기적으로 경기관광 이미지 실추로 이어져 지역 상권으로 피해가 간다며 휴가지 물가 관리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오병권 부지사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와 물가안정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만큼 경기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도민의 안전과 민생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시·군을 방문하는 세계잼버리 대원의 원활한 숙박·식사·문화프로그램 등에 최선의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