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올해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7월 긍정평가는 55.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3년 7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를 보면, 김동연 지사 긍정평가는 55.5%로 6월(55.3%)보다 0.2%p 증가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8.1%에서 27.5%로 0.6%p 줄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월과 3월 60%에 근접한 58.4%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4월 56.9%, 5월 56.8%, 6월 55.3%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김동연 지사의 지지율은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4번째로 높았고 수도권 단체장 중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국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은 66.5%로 집계된 김영록 전남지사다.
선거 당시 득표율과 현재 지지율을 비교하는 '지지확대 지수(ESI)'의 경우 민선 8기 광역단체장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줄곧 김동연 지사가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전국 광역단체장 중 ESI가 100점 이상인, 선거 득표율보다 현재 지지율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김동연 지사의 ESI는 전월 대비 0.4점 오른 113.0점이다. ESI가 100을 넘기면 임기 초보다 지지층 확대를,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지역 7월 도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전월대비(60.9%) 3.6%p 상승한 6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3.4%에서 30.2%로 3.2%p 줄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6월26일부터 30일, 7월27일부터 30일 2차례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이며 광역단체별로는 ±3.5%p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