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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동생이 준비한 음식에 독극물이 들어있다는 망상에 빠져 그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은 후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집에서 동생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B씨가 독극물을 넣었다는 망상에 빠져 가족 식사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목 부위를 긁히는 상처를 입은 B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가족들과 상의 후 그를 인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