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01000560600028161.jpg
윤석열 대통령, 국무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1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해 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고, 잼버리 대원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잼버리, 폭염 피해 방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잼버리와 관련해 총리 중심으로 잼버리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 취약계층, 옥외 근로자 등의 폭염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싱은 그러나 이번 파행에 대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에둘러 비판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이 현 정부 비판론에 가세했다'는 기자 질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이 오늘 사설에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며 "그런 평가를 유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며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