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공사현장 등지에서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당국의 보다 철저한 지도·점검이 요구된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상가건물 해체 공사장에서 작업자 A(50대)씨가 5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외부 패널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에도 평택시 내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작업자 B(50대)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를 상대로 주의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고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수원, 용인, 화성 등 관내 3천억원이상 대규모 건설현장의 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등과 관련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수현·김산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