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7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평화경제특구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평화경제특구로 뒷받침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지정을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하고, 이는 국가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도가 주관한 '평화경제특구 경기도 유치 국회 토론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5월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기까지 2006년부터 17년 동안 9명의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하고, 443명의 국회의원이 서명했던 간절함 때문인지 공동주최자 5명의 의원들은 법안에 대한 애정과 의결되던 당시의 감흥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입법의 시간은 끝났다며 김동연 지사를 향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에 대해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는 '게임체인저'를 통해 북부의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자치도는 중복규제완화·SOC건설·투자유치·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의 발전 패키지로 뒷받침되는 구도다.
김 지사는 "저는 우리 경기북부가 특별자치도로 독립하면서 함께 중복된 규제의 대폭적 완화와 SOC 건설과 투자유치를 할 수 있다면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그 어떤 곳보다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곳이라고 하는데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게임체인저에서 가장 핵심인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기쁘다. 이제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대장정에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