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안전한 도시를 위한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2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17 /인천시의회 제공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묻지마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며 치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도심 범죄 예방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인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도시틈새공간 CPTED(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사례 연구회'는 최근 건설교통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원도심 범죄 예방 공공디자인 활성화 사업 성과와 가치'를 주제로 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의회 'CPTED 사례 연구회'
원도심 범죄예방 공공디자인 세미나
조성환 의원 "지역공동체와 협업"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고은정 인천시 도시디자인과장은 낙후된 구도심 공공디자인에 CPTED를 적용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 사례를 공유했다. 공공디자인 정책은 주민이 직접 마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교통시설물·무단방치물 등 노후 환경에 도시 안전 시스템을 입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천시는 동구 송림6동, 미추홀구 호미마을, 서구 절골마을 등을 대상으로 범죄의 장소가 되는 빈집의 출입을 막기 위한 잠금장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천시는 또 이들 마을에 쓰레기 무단 배출 방지표지판과 스마트교통신호시스템을 설치하고 마을공동체 사랑방, 옛 우물터 등 역사적 시설물 현대화, 주민 문화예술 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고은정 과장은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범죄예방디자인 거버넌스 구축, 시민디자인단 운영 등을 병행하고 있다"며 "주요 구도심 마을의 주변 환경과 지역 특성, 주민들의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분석해 안전안심마을·여성아동의 안심귀갓길·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도록 도시 혁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연구회 대표를 맡은 조성환(민·계양구1) 의원은 "인천 곳곳에 설치된 범죄예방디자인과 도시경관사업은 주민 밀착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 연구회는 전국 곳곳에 활성화돼 있는 모범적인 공공디자인 사례를 많이 발굴해 향후 경찰청, 인천시, 군·구, 지역공동체 등과 유기적인 협업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