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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신공항하이웨이(주) 제공

 

지난해 7월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인천 시민이 가장 공감하는 정책으로 꼽은 정책은 '영종대교·인천대교 지역 주민 통행료 무료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서 시민 1만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시 주요 추진 사업 시민 의견 설문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고, 그 결과를 시정 운영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시민 1만여명 설문조사 결과
2위는 KTX·GTX B노선 개통

인천시는 이번 조사에서 제시한 10개 사업 중 가장 공감하는 사업 3개(복수 응답)를 물었는데,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영종·인천대교 지역 주민 통행료 무료화'(5천781건·19.1%) 정책을 선택했다. 인천시는 오는 10월부터 중구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을 대상으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정책은 '인천발 KTX 2025년 개통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2030년 개통'(4천77건·13.5%)이다. 이어 '정당현수막 일제 정비'(3천179건·10.5%),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3천137건·10.4%), '난임 시술비 및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3천128건·10.3%) 순서로 비슷하게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이밖에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2천779건·9.2%), '청년 드림체크카드 및 청년 복지 포인트 지원'(2천576건·8.5%), '송도 세브란스병원 및 스타필드 청라 착공'(2천561건·8.5%),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1천548건·5.1%),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및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1천471건·4.9%)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현수막 일제 정비 등 꼽아
경제구역 인프라는 관심 적어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들은 교통 분야 정책에 가장 관심이 컸고, 출산·육아 정책에도 주목했다. 전국에서 인천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당현수막 정비도 시민 인지도가 높은 정책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인프라와 국립 박물관 유치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이번 조사 응답자는 30대(35.1%)와 40대(29.0%)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20대(15.7%), 50대(13.3%), 60대(6.1%), 10대(0.8%) 순이다. 거주지별 응답자는 연수구(15.5%), 남동구(10.5%), 서구(9.8%), 미추홀구(9.7%), 부평구(9.1%), 중구(7.3%), 계양구(6.1%), 동구(4.4%), 강화군(3.1%), 옹진군(2.8%)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사는 응답자가 21.6%를 차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30·40대 응답자가 많았는데, 이들 세대 관심사가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결과를 시정 운영에 반영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