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남부 지역 경찰관들의 성비위, 음주운전 등이 끊이지 않자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직접 직원들을 상대로 유례없는 특별교육에 나섰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40분간 경기도 곳곳에 위치한 경기남부청, 관내 31개 경찰서, 254개의 파출소·지구대에서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의무위반 예방 특별 대면교육'이 동시에 진행됐다.

병가, 비상근무 등 불가피한 이유로 참석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교대 근무자까지 포함한 모든 경찰관이 각 관서에서 '정보유출', '성비위', '음주운전' 등 의무위반 예방을 위한 교육을 받았다. 


경찰청·관내 파출소 등 동시 진행
홍기현 청장, 소속 직원 직접 교육

980명에 달하는 경기남부청 소속 직원들에 대해선 홍기현 청장이 직접 교육에 나섰다. 청사 내 최대인원 수용이 가능한 교육센터 2층 어울림홀에서 540여 명이 이날 교육을 받았고 남은 인원도 다음 날 홍 청장에게 교육을 받는다. 관내 모든 경찰서와 파출소·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해선 이날 같은 시각 남부청과 각 경찰서 과·계장들로 구성된 교관단이 각 장소를 찾아가 교육을 진행했다.

홍 청장은 그간 의무위반 행위 예방을 위해 진행된 교육들이 비대면 위주로 진행되고, 각 파출소·지구대 등엔 교육내용마저 일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문제 등을 해소하고자 이 같은 동시다발적 전 직원 대상의 대면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육은 변화된 이번 을지연습 개념을 공유하면서 향후 더욱 확고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남부청과 관내 경찰서 단위로 각각 '의무위반 예방 및 근절 전담팀(TF)'도 구성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