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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책임자 법정의무교육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22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공공기관 안전관리 책임자들에게 안전사고에 책임지는 자세를 주문하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도청에서 도 소속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법정 직무교육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있었다. 오송지하차도에서 많은 분들이 희생을 당하셨고 성남 SPC 빵공장에서 끼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평택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벌어져서 몹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 교육은 중대재해와 관련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려고 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연재난이나 사회재난, 산업재해를 보면 부끄럽게도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고 다 남이나 실무자한테 손가락을 돌리면서 남 탓만 한다. 개탄스러운 일로 사고예방 의무에 대한 각오를 다지면서 앞장서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것으로 도지사, 부지사, 실·국장, 직속기관·사업소, 소방기관, 의회 등 관리책임자와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 별도 의무이행 주체인 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관리책임자 등도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교육은 고용노동부 직무교육 지정기관을 통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중대재해처벌법 최근 동향 ▲산업안전보건법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역할 ▲중대재해 사례 분석 및 대응방안 ▲안전보건경영 및 리더십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참석자들은 안전보건경영 추진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