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사건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가운데, LH 경기북부지역본부 등 담당 사업단에 대한 수사도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파주와 양주 등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수사 대상으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는 모두 6곳이다. 양주 회천A15, 파주 운정 A23, 고양 장항 A4 아파트는 공사 중인 상태다. 남양주 별내 A25, 파주 운정A34, 파주 운정 A37 아파트는 준공됐다.

이날 담당 사업단인 경기북부지역본부 등 관련 부서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본부도 수사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철근 누락 사태가 수천~수만세대 아파트 입주자의 안전이 직결된 사안인 만큼 수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빈틈없이 수사할 것"이라며 "수사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