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임신·출산·육아분야 대표 정책으로 계획한 '인천맘센터'를 내년 신설하기로 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인천맘센터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맘센터를 운영해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영유아정책과, 각 군·구 보건소,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산발적으로 흩어진 정책 정보를 인천맘센터로 모으는 게 핵심이다.
우선 인천시는 내년에 임신·출산·육아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플랫폼(홈페이지)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아이키움', 서울시 '출산육아 만능키' 포털사이트 등을 참고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 9억원을 반영하는 방침을 세웠다.
흩어진 정책·정보 한 곳서 확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위탁 진행
인천시는 인천맘센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부모를 대상으로 일할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육아 관련 심리상담,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한다.
인천시는 올해 중 연구용역을 시행해 인천맘센터 건물을 신설하거나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위탁하는 방향으로 정책 방침을 바꿨다. 2025년까지 부평구에 건립할 계획인 혁신육아복합센터와 연계해 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게 인천시 판단이다.
인천맘센터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임신·육아·출산분야 대표 공약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저출산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인천맘센터 조성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육아는 엄마뿐 아니라 가족 모두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인천맘센터'의 명칭은 부모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