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D램 매출은 1년 만인 올 2분기 반등했다. 2분기 D램 매출은 114억3천만달러를 기록, 지난 분기 대비 20.4% 올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이 45억3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8.6% 증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 1분기(43.9%) 대비 2분기(39.6%) 4.3%p 낮아졌지만 역시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 매출이 34억4천만달러로 나타나면서 전 분기(23억1천만달러)보다 48.9%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24.4%에서 2분기 30.1%로 상승하면서 2위에 올랐다. 경기도에 주요 사업장을 둔 반도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은 것이다.
이는 한국은행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은 25일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11개 주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생산 현황과 수출 등을 정리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를 발간했다.
해당 책자에 따르면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세계 시장점유율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6.8%, SK하이닉스는 22.8%로 국내 두 기업의 점유율이 세계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용인·화성·평택, SK하이닉스는 이천 등 두 기업의 주요 사업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만큼 수도권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2021년 기준 80.7%에 이른다. 또 반도체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으로 절반이 넘는 53.1%를 차지한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경기도의 광공업 생산 및 수출 추이가 달라지는 점도 이런 점에서 기인한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만큼 경기도 지역경제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새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자동차의 경우, 2021년 기준 경기·인천지역의 생산 점유율이 전국 35.5%를 차지해 전국 권역 중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행의 동 책자에 따르면 1위는 40.8%인 부산·울산·경남지역이다. 경기·인천지역엔 기아 화성·광명공장과 한국지엠 인천공장, KG모빌리티 평택공장 등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주요 사업장이 소재해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D램 매출은 1년 만인 올 2분기 반등했다. 2분기 D램 매출은 114억3천만달러를 기록, 지난 분기 대비 20.4% 올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이 45억3천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8.6% 증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 1분기(43.9%) 대비 2분기(39.6%) 4.3%p 낮아졌지만 역시 1위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 매출이 34억4천만달러로 나타나면서 전 분기(23억1천만달러)보다 48.9%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1분기 24.4%에서 2분기 30.1%로 상승하면서 2위에 올랐다. 경기도에 주요 사업장을 둔 반도체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은 것이다.
이는 한국은행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은 25일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11개 주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생산 현황과 수출 등을 정리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를 발간했다.
해당 책자에 따르면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세계 시장점유율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36.8%, SK하이닉스는 22.8%로 국내 두 기업의 점유율이 세계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용인·화성·평택, SK하이닉스는 이천 등 두 기업의 주요 사업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만큼 수도권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2021년 기준 80.7%에 이른다. 또 반도체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으로 절반이 넘는 53.1%를 차지한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경기도의 광공업 생산 및 수출 추이가 달라지는 점도 이런 점에서 기인한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만큼 경기도 지역경제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새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자동차의 경우, 2021년 기준 경기·인천지역의 생산 점유율이 전국 35.5%를 차지해 전국 권역 중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행의 동 책자에 따르면 1위는 40.8%인 부산·울산·경남지역이다. 경기·인천지역엔 기아 화성·광명공장과 한국지엠 인천공장, KG모빌리티 평택공장 등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주요 사업장이 소재해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