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민생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추석 당일인 오는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한다. 숙박쿠폰 60만장을 지원하고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할인 이벤트를 열어 관광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꾀한다.
내달 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
비상경제민생회의서 대책 발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 편의를 높여 관광 수요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개방하고, 고속철도(KTX·SRT)를 통한 역(逆)귀성과 가족 동반석은 요금을 할인해준다.
정부와 기업이 휴가비를 매칭해주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내달 중 추가로 최대 5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키로 했다. 동해안 등 코리아 둘레길 시범 개통, 무등산 정상 개방, 경복궁 가을 야간관람 확대, 조선왕릉 숲길 개방 등도 추진한다.
고속도 통행료 면제·야구 할인
11월 코리아 세일페스타 계획
아울러 9월 황금녘 동행 축제, 10월 가을철 정기세일,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 눈꽃동행축제 등 할인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국내 소비도 진작한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 한도를 내달 1인당 30만원 추가로 확대한다. 10∼12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는 한편, 공공부문의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구내식당 휴무제 시행 독려 등을 통해 인근 상권과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등 문화·예술분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청탁금지법상 5만원 이하 선물 범위에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도 새로 포함한다.
다자녀 기준 완화를 통한 문화시설 할인 대상 확대, 영유아 동반자 전시 관람 패스트트랙,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할인 등도 추진한다. → 일지 참조
/정의종·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