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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왼쪽)·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오른쪽 두번째) 의원이 지난 3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의 조속한 발표를 요청했다. 이들은 "차량기지 등 관련시설 이전까지 수용한 김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정식반영도 요구했다. /의원실 제공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의 구체적 노선안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며 관련 지역 정치권 및 주민들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촉구하고 있다.

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노선으로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대광위는 구체적 노선을 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계기관 회의를 시작했으나 검단신도시 내 역사 설치 개수를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아직도 구체적인 노선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도·국회의원·김포시장 등
지역정가·시민단체 요구 '빗발'


경기도의 경우 지난 18일 경기도는 김포시 의견을 담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대광위에 제출했고 최근 "조속하게 노선을 결정해 달라"는 입장을 유선상으로 대광위 측에 전달했다.

구자군 철도정책과장은 대광위에 "김포골드라인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합리적인 최종노선을 결정해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직 노선 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은 인천시에는 "신속하게 입장을 정리해 최종 노선안을 대광위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노선 결정 후에도 철도 상위계획인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반영, 예비 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설계, 공사 등 상당 기간이 필요한 만큼 노선에 대한 조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의원도 지난 30일 오전 국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과 만나 5호선 연장 노선을 신속하게 결정하기 위한 중재를 촉구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25일 원 장관과 면담하고 5호선 노선을 조속히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 이르면 오늘 案 제출


한편 인천시가 빠르면 9월1일 희망 노선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대광위는 경기도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희망 노선안을 토대로 검토 과정을 거쳐 조만간 노선안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김우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