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소재 신축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대리석 자재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8월 31일자 온라인 보도=수원 인계동 신축 공사현장서 50대 노동자 낙하물에 머리 맞고 중태)됐던 60대 노동자가 결국 숨졌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60대 중국 국적 노동자 A씨가 건물 3~4층 높이에서 떨어진 건물 외벽 부착용 대리석을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대리석은 가로 50㎝, 세로 1m짜리 크기로 크레인이 작업줄에 연결해 끌어 올리던 중 작업줄이 끊어지면서 떨어졌다.

소방 출동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의 의무 위반 등 이들에게서 과실 책임이 있다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다.

/김준석·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