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GTX B노선 건설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구축 등 인천 관련 사업비 5조4천44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최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인천이 5조4천44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인천시의 2024년도 국고보조금 목표액(5조원)보다 4천445억원 더 많은 수치로, 올해 국고보조금(5조651억원)보다 약 7.5%(3천794억원) 증가한 규모다.
GTX B노선·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올해 국고보조금보다 7.5% 증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인천 주요 사업은 ▲GTX B노선 건설(3천562억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1천145억원) ▲인천발 KTX 건설(746억원) ▲영종~신도 도로 건설(250억원) ▲침수 예방을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178억원) 등이다. 섬 지역 식수원 개발(121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200억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209억원), 가족센터 건립(12억원) 등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도 반영됐다.
인천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인천 관련 사업비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35억원),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11억원),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 장비 교체(29억원) 등은 인천시가 요구했던 국비 신청액보다 감액됐거나 미반영된 상태다.
인천시 김상길 재정기획관은 "정부의 재정 건전화 방침에도 인천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천445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12월 국회에서 정부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 주요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