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났던 가운데(8월10일자 2면 = '카눈' 북상, 시장·농촌·전력당국 '초긴장') 지난달 전력 사용량이 역대 여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5만1천여GWh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여름철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달도 8월이 처음이다. 또 지난달 월 평균 최대 전력 수요 역시 82.73GW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달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5만1천여GWh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여름철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달도 8월이 처음이다. 또 지난달 월 평균 최대 전력 수요 역시 82.73GW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수요 역대 최고치 기록한 날 포함된 8월
사용량도 역대 여름 중 최다였던 것으로
폭염 지속 원인… '전기료 폭탄' 우려
지난달 하루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이었던 날이 11일을 기록하는 등 폭염이 이어졌던 게 유례 없는 전력 사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7일 오후 5시엔 최대 전력 수요가 93.615GW로 나타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고 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여름에 비해 20.8% 오른 데다, 올해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달 427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라면 지난해 8월엔 6만6천690원을 냈지만, 올 여름 전기 사용량이 20% 늘었다면 요금 인상분까지 감안해 지난해보다 73.4% 오른 11만5천640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