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춘식(포천가평)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경기 북부 분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포천에서 해체된 6군단 사령부의 시유지와 국유지에 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산업 육성을 통한 북부 자립기반을 조성하자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경기 북부는 수많은 중첩규제와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경기 남부에 비해 경제, 산업, 문화, 의료, 복지, 교통 등 수많은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거나 차별을 받고 있다"고 분도의 당위성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만약 경기 북부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부담된다면 국가가 경기 북부의 경제와 산업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드론이나 UAM 산업의 성장 전망을 고려하여 이 산업들을 '경기북부'에 유치한다면 경기북도 분도의 경제적 토대로 삼을 수 있다"고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포천 드론·UAM 산업 연계 개발
"경제·산업 자립기반 조성" 제안
한덕수 "국토부서 발전방안 논의"
최 의원은 "마침, 포천에서는 해체된 6군단 사령부의 시유지와 국유지 부지를 포천시로 반환 이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부지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드론 또는 첨단 방위 산업과 연계하거나, 인근 15항공단의 민군 공동활용을 통한 UAM 산업 등으로 연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경기 북부의 경제와 산업을 육성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검토를 제안했다.
자신의 지역구에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된 것을 언급하며 드론작전사령부 운용을 통해 군용 드론의 기술과 체계를 고도화하고, 포천의 드론작전사령부가 대한민국의 드론시장을 본격적으로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검토해 줄 것을 역설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토교통부가 UAM 민관 합동 협의회를 구성 중에 있고, 협의체에 경기도도 포함돼 있어 경기북부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