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7일로 8일째를 맞은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단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 출마를 준비중인 이신남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은 지난 5일부터 윤석열 정부의 폭거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 전 비서관은 현재 오산발전신호탄포럼(이하 오발탄)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 전 비서관은 단식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군사독재시절을 능가하는 잔인함으로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 또 위대한 민족자존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도려내고 있다. 그러므로 저는 윤석열 정부를 친일 검찰독재 괴물 정권이라고 규정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정부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저는 윤석열 정부의 광폭함과 무도한 폭주 앞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퇴행적 국정운영은 이미 국민의 인내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방조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등을 들며, 현 정부가 이념 전쟁의 시위를 당겼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산의 제 정당, 시민단체, 깨어있는 시민이 함께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며 "지금은 국민이 나서서 오만하고 무능한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할 때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 퇴행과 폭주를 막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의 역사적 책무"라고도 했다.
한편 이 전 비서관의 단식에 대한 지역정치권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문영근 전 오산시의회 의장 등이 응원차 단식농성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