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올해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서 1천400여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했다.

대검찰청은 선거사범 수사 결과 총 1천441명을 입건하고 836명을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33명은 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금품선거'가 1천5명(69.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흑색선전'과 '사전선거운동' 사범이 각각 137명(9.5%)과 57명(4.0%)으로 뒤를 이었다.

당선자 중에서는 226명이 입건됐고 이 중 103명(구속 7명)이 기소됐다. 이는 전체 당선자(1천346명)의 7.7%에 해당한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사건은 원칙적으로 수사 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하는 등 불법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한다"며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4월 총선 등 향후 예정된 주요 선거가 공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