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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지역위원장 천막농성을 제안한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지난 7일 평택역에 설치한 천막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모습. 2023.9.7 /평택을지역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계속되면서 전국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가 연대 천막농성에 나섰다.

당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장인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은 10일 평택시를 비롯한 전국 원외지역위원회가 윤석열 정권의 국정파행에 항의하는 천막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예산안심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원외'가 나서서 지역에서 당 대표가 앞장선 정권 비판에 힘을 보태는 셈이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보복 정치 중단,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천막에서 시민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을 받고, 지역별 촛불집회를 여는 등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비판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천막농성은 김현정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 제안으로 전국으로 번져
김현정, "인명피해, 부정부패에도 제대로 수사도 없어"
오는 15일 평택역 앞 촛불집회 예고


그는 지난 1일 이 대표의 단식 이후 열린 촛불집회에서 "민생포기, 국익포기, 경제포기 3포 정권에 맞서 국민항쟁을 선포한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국민항쟁 단식과 함께하기 위해 민주당 광역시도당과 전국 지역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국민항쟁 천막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난 7일에는 평택역에 설치한 천막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회복하기 위해 오는 15일 평택역 앞에서 시민의 작은 촛불을 횃불로 들불로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159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참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버린 윤석열 정권에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서울-양평고속도로 게이트, 검찰 특활비 부정 사용, 대통령 장모 최은순 공흥지구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도 없었다"고 성토했다. 

/김종호·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