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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수지구의 사고 현장. 2023.9.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시 수지구의 근린공원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추락한 공사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났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2시45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근린공원 공사현장에서 우수관로 공사 중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옹벽 붕괴와 함께 당시 깊이 3m가량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씨 머리 위로 공사 구조물이 떨어졌고, 흘러내린 토사에 의해 하체가 매몰됐다.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중장비를 동원해 1시간여 만에 A씨를 흙더미에서 꺼냈지만 숨졌다. 사고가 난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