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대표 단식 중단 요구하며 총선서 맞짱 요구한 배경은?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중단하고 내년 총선 성남 분당갑에서 진검승부를 걸자며 '맞짱 대결'을 요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하고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진검승부 하시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적었다.

안 의원은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 중단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의 범죄혐의는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다.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도 이재명 대표 정도의 범죄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며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대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오신다면,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와 이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 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께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자"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이 이날 갑자기 이 대표와 맞짱 대결을 요구하고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당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이런 요구에 대해 최근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 안 의원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놓고 여론조사가 돌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안 의원이 지역구 사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이 대표와 맞짱대결을 제안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이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