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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수원특례시의원./수원특례시의회 제공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최근 열린 수원특례시의회 본회의에서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관련해 직권상정을 포함, 주요 의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수원특례시의회에 따르면 배지환 수원시의원(국민의힘, 매탄1·2·3·4동)은 지난 12일 열린 제377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재준 시장은 후보자 시절인 2022년 5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며 "수원특례시의회에서도 최근 해당 법률의 연내 처리를 위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김진표 의장과 군공항 이전 관련 주요 의제 논의 중
총선 전 개정안 통과 안 되면 제22대 국회서 새로운 특별법 발의 요청


이어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님께서 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직권 상정에 대해서 대화는 해보셨습니까"라고 질의했고, 이재준 시장은 "국제공항과 관련된, 군공항과 관련된 얘기는 아마 국회의장님을 뵐 때마다 주요 의제로 여러 방안을 다 말씀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군공항 이전에 정말 진심이라면 본 의원은 직권 상정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제21대 국회가 6개월도 안 남았다고 볼 때 총선 전까지 (해결) 못한다면 22대 국회에서 다시 수원시 국회의원들에게 발의 요청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물론 있다"며 "이때야말로 정말 신중하게 정치적으로 잘 움직여야 된다고 보고 지금 말씀하신 개정안을 비롯해 새로운 특별법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배 의원은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도 국제공항 건설 및 유치 지원 조례'가 수원시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재준 시장은 "경기도가 공약으로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는 존중한다"며 "그렇지만 경기도 의지만으로 이것이 해결될 수 없다. 경기도가 한 축에서 움직여 주는 것"이라고 발언해 수원 군공항 이전 추진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배지환 시의원은 "이재준 시장이 후보 시절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한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듯이 군공항 이전에 진심이라면, 역시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직권으로 해당 법률을 상정해야 한다"며 "부디 제22대 국회에 새로운 특별법을 다시 발의 요청하는 일 없이 6개월 이내에 직권 상정되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