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회기 중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두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단식 투쟁이 이날로 2주를 훌쩍 넘긴 가운데 당 안팎에서 중단 요구에도 이 대표는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향후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18일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아무런 증거 없이 오직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법에 정해진 구속 사유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외에 물증이 없는 점, 압수수색에도 인멸할 증거가 없다는 점, 제1야당의 대표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자신 있다면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이후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며 "정기국회 중 영장 청구라는 정치공작을 저지른다면 검찰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2주 넘긴 단식 농성… 문재인 직접 설득할까
검찰 구속영장 청구 할 경우 26일 표결 예상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할 때부터 '명분'을 마련하지 않아 현재로써는 단식을 접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단과 함께 '여야 대표 회담'을 요청했지만 당장 수용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단식 중단을 설득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계파 간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검찰의 구속 영장이 청구될 경우 표결에 대한 당내 의견 갈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한편 검찰이 이번 주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의 체포동의안은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18일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아무런 증거 없이 오직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를 위해 권한을 남용하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법에 정해진 구속 사유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외에 물증이 없는 점, 압수수색에도 인멸할 증거가 없다는 점, 제1야당의 대표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자신 있다면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이후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며 "정기국회 중 영장 청구라는 정치공작을 저지른다면 검찰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2주 넘긴 단식 농성… 문재인 직접 설득할까
검찰 구속영장 청구 할 경우 26일 표결 예상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할 때부터 '명분'을 마련하지 않아 현재로써는 단식을 접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단과 함께 '여야 대표 회담'을 요청했지만 당장 수용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단식 중단을 설득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계파 간 갈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검찰의 구속 영장이 청구될 경우 표결에 대한 당내 의견 갈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한편 검찰이 이번 주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의 체포동의안은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