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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9월 광주사업장에서 스마트공장 3.0 킥 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9.18 /삼성전자 제공
 

협력사들과의 상생에 주력해온 기업들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14개에 대한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기업별 동반 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등급별로 최우수 41개, 우수 62개, 양호 73개, 보통 23개, 미흡 9개, 공표 유예 6개였다. 최우수 등급 41개는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28개다.  


동반성장위, 기업 214곳 평가
삼성전자, 12년 연속 '최우수'


최우수 기업엔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전자,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케미칼, 삼성SDI, 한화(건설부문), 롯데정보통신 등 4곳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명예기업엔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11년 연속 획득한 SK텔레콤, 10년 연속 받은 기아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점이 이같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0년부터 1조4천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또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 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사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 중이다.

2015년부터는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