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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연 수원구치소 소장이 AB갤러리 성석남 관장으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수원구치소 제공

수원구치소(소장·이홍연)가 수용자들에게 '새 희망'을 품어주기 위한 미술작품 전시회를 2개월 동안 진행한다.

수원구치소는 구치소 내부에 별도로 마련한 공간인 '소원갤러리'에서 19일부터 2개월 간 '우즈베키스탄의 현대미술의 美'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치소는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수용자들의 수용환경을 개선하면서 정서 순화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구치소 교정위원이자 ㈜비디펌 이사를 맡고 있는 김민교 작가와 AB갤러리(관장·성석남)의 후원으로 준비됐으며, AB갤러리 소속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황칠연구가 류오현 작가의 작품 등 14점을 전시한다.

이날 성석남 관장은 "전 세계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을 보면서 수용자들이 새희망을 품기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후원하게 되었다" 며 "수용자들에게 우리 작가들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홍연 소장은 "이곳 소원갤러리는 수원구치소에 수용된 수용자들이 입소 또는 출소시에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공간으로 작가님들의 수용자들에 대한 마음이 반드시 전달될 것" 이라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수용자들의 정서순화와 심신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편 수원구치소 소원갤러리는 구치소 내 연결통로에 설치된 100㎡ 면적의 전시 공간으로, 지난 2009년 첫 전시회를 시작해 현재까지 72회에 걸쳐 약 1천20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