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5명 인사 영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19일 조정훈 의원에게 영입을 제안했음을 밝히고, 흡수 합당을 하는 형식을 취하며, 법적 절차에는 한 달 내외가 걸린다고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소수 정당의 흡수통합은 예견됐으나, 공개적으로 다른 정당의 현역 의원 영입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례대표인 조 의원이 합류하면 국민의힘 의석수는 112석이 된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사무실을 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전환' 합당 조정훈 의원
'이재명과 대립' 조광한도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영입예정으로 전해졌다.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였을 때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계곡정비 치적 등을 두고 대립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 가운데 국세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과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개그맨 출신 김영민 씨도 영입인사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0일 오전 9시30분 이들의 입당식을 예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조광한 전 시장과 함께 민주당 경기도 당직자들, 전 기초의회 의장 등 거의 2천명이 탈당해 같이 올 것"이라고 덧붙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외연 확장이 성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정의종·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