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 구간에 인천 중앙공원과 같은 녹지축이 조성된다.
21일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의 인천대로 테마 공원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대로 공원 조성 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 10.45㎞ 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구도심 남북을 단절시키는 방음벽·옹벽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인천대로 방음벽·옹벽 철거 공사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일반 도로로 재탄생하는 인천대로에 공원을 만드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남동구 일대에 조성된 인천 중앙공원과 유사한 형태를 인천시는 구상하고 있다. 양 옆에 도로를 둔 인천 중앙공원처럼 인천대로를 2개의 일반 도로로 나누고, 그 사이에 10.45㎞의 공원을 만들겠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 2개 도로 사이 공원 조성
5개 권역별 나눠 각각 테마 정해
인천시는 공원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테마(주제)를 정했다. 인천시는 제1권역(인하대병원 사거리~주안산단고가교)은 '변화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제2권역(주안산단고가교~가정로98번길 교차로)은 '또 다른 만남'을 주제로 공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제3권역(가좌IC 인근)은 '도심 속 일탈', 제4권역(가정로98번길 교차로~율도입구교차로)은 '현재의 진화'라는 주제가 설정됐다. 제5권역(율도입구교차로~서인천IC)은 '확장될 미래'라는 주제로 공원이 꾸려진다. 공원 폭(너비)은 10~35m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6년께부터 공원화 사업 공사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공사 준공 시점에 맞춰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2027년 12월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를 줄이고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건 요즘 추세"라며 "인천대로에 조성하는 공원은 고속도로를 일반도로화한 것을 상징하는 인천의 첫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