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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DB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외국인 여성에게서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일본인 국적의 20대 여성 B씨로부터 16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올해 7월 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됐고, 지난 13일 B씨가 관광을 위해 한국에 입국하면서 처음 만났다. A씨는 B씨와 3박 4일간 함께 투숙하다가, 지난 16일 B씨를 결박하고 금품을 훔쳤다. 이후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가 협박하기도 했다.

B씨가 주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통신 수사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4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피해 진술과 CCTV 자료 등 혐의가 충분히 인정돼 구속했다"며 "피해품은 모두 회수됐고, B씨에게는 임시숙소를 제공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