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내에 외국인 친화형 단지를 조성한다. 2026년 착공해 203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25일 LH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삼성전자 고덕사업장 등의 외국인 인력 거주 수요를 고려해 내·외국인이 어울려 생활하는 주택 단지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총 41만㎡로 3천607세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H는 조성을 위해 지구 내 국제교류단지 7필지를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모는 P-1과 P-2로 구분된다. P-1은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1필지와 공동주택 용지 2필지로 약 24만㎡다. P-2는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1필지와 공동주택 용지 3필지도 17만㎡가량이다.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엔 경사 지붕과 앞·뒷마당이 있는 미국풍 고급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엔 최소 5년 직접 임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을 블록형 단독주택 세대 수의 1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추정 공급가는 P-1이 5천126억원, P-2가 3천552억원이다.

2개 이상 10개 이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공모를 신청할 수 있다. 각 출자자의 최소 지분율은 3%여야 한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상위 30위 이내의 건설 사업자를 최소 1곳 포함해야 한다. 상위 10위 이내의 건설사업자는 최대 1곳으로 참여가 제한된다. P-1과 P-2 중복 참여는 안 된다.

다음 달 17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오는 12월 26일 사업신청서를 받아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