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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최근 설봉공원, 온천공원, 복하천 수변공원 등에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매개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최근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시행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모기 및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및 산책로 등에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지난 25일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설봉공원, 온천공원, 복하천 수변공원 등 6개소로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사용 방법은 자동버튼을 누른 후 분사기의 손잡이를 당겨 20㎝ 거리에서 누르면 약 10초간 약제가 분사되는 방식이다. 얼굴이나 목을 제외한 노출된 피부나 겉옷에 분무하면 3~4시간 동안 해충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자동분사기에 사용되는 약품은 세계보건기구(WHO) 독성분류에서 미독성 등급을 받은 인체에 안전한 약품이다. 하지만 감수성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영·유아나 반려동물에게 사용은 권장하지 않으며 분사기에 부착된 주의사항을 지켜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및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등산, 캠핑, 벌초, 농사일, 텃밭 가꾸기, 임산물 채취 등 작업이나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흰줄 숲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감염증과 중국얼룩날개모기에 의한 말라리아,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한 일본뇌염, 털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예방할 수 있다.

김경희 시장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게 주요 산책로 및 공원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르 ㄹ우선 시범 설치했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민생안정 및 시민불편 해소를 통한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