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6일간 쉬는 날보다 산업, 군, 치안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전방 25사단 전망대를 시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할 수 있다"며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서부 전선 최전방에서 GOP(일반전초)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서부전선 최전방 GOP 장병들 격려
'원폭피해자 초청 오찬' 약속 지켜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경과보고도


연휴 사흘째인 30일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차례로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하고, 간담회가 끝난 뒤 을지지구대 내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해 사격 훈련 시연을 참관했다.  

 

앞서 추석인 29일엔 한국과 일본에 사는 원자폭탄 투하 피해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이 자리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찬 간담회를 했는데,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때 원폭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4개월 전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 이번 방한이 그동안 여러분이 겪은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연휴 첫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 장관으로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경과를 보고받았다.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관련 영상을 시청한 자리에서 배준영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추석에 인천시민과 전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하자, 윤 대통령은 "통행료 인하가 주민들과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하니 저 역시 기쁘다"고 화답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